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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기술사 [도시계획기술사 관련자료] 디커플링(Decoupling) 효과 (2017년 1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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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couple)의 의미는 하나의 쌍, 즉 둘을 의미한다. 결혼한 부부, 약혼한 두 사람, 연인 두 사람이 커플이다. 평생의 한 쌍을 꿈꾸는 젊은 남녀가 정표로 나누어 갖는 반지가 "커플링(couple ring)"이다.

사람은 함께 지내면 비슷해진다. 오래 기간 함께 산 부부들은 어느 새 비슷해져 있다. 식성, 취미, 기호, 생각이 비슷하고 외모까지도 비슷해진다. 동조화되는 것이다. 영어로 표현하면 커플링(coupling)이다. 영어 단어에서 접두사 ‘de’가 붙으면 반대 의미이다. 디커플링(decoupling)은 동조화의 반대의미로 비동조화(탈동조화)를 의미한다. 커플에서 이탈된 것이다.

디커플링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이다. 예를 들어 교통 분야에서는 디커플링은 함께 연결되었던 기차를 분리하여 다른 방향으로 가도록 하는 것이다. 경제학에서도 디커플링은 크게 두 가지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사용된다. 하나는 성장의 결과로 수반되는 환경훼손이 줄거나 발생하지 않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국가 사이나 지역 사이의 경기변동이나 자산시장의 변화가 함께 움직이지(co-movement) 않고 탈동조화 하는 경우이다.

디커플링(Decoupling): 세계경제의 탈동조화

최근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에서 발생한 수요 또는 공급 충격이 다른 나라의 경제상황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약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08년 9월 미국 유수의 투자금융회사인 리먼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파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동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대부분의 신흥국가들이 불황에 빠져들고 이들 국가 가운데 일부는 금융체제가 붕괴될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관적 예상과는 다르게 2009년 9월부터 동아시아 국가의 경기는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며 이후 안정된 회복세를 지속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동아시아국가가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성장과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한대로 아시아 신흥국가들(홍콩, 중국, 한국, 싱가포르, 대만)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2010년 8.2%를 달성했다. 특히 중국은 정부예상을 상회하는 9.2%(2009년)와 10.3%(2010년)의 고성장을 달성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미국 경제가 기침하면 일본경제는 감기에 걸리고, 한국 경제는 폐렴에 걸린다”는 커플링 현상의 이탈로 간주될 수 있다. 

어떠한 요인이 디커플링이 가능하게 만들었을까? 첫 번째 요인은 국내수요의 증가에 따른 경제회복이다. 두 번째 요인은 지역경제통합 결성에 따른 지역 내 무역의 증가이다. 세 번째 요인은 금융 위기이다. 2008년의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의 거대한 충격파는 동아시아 금융시장의 핵심을 흔들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초기의 치명적 독성에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들은 단기간에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유인 즉슨 1997-98년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이들 국가들은 금융체제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향상되도록 금융개혁을 단행했기 때문에 재발한 금융위기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이다.

커플링(Coupling): 세계경제의 동조화 현상

수출주도형 경제성장 전략을 채택한 대부분의 개도국들의 경제성장은 미국과 유럽의 수입 수요 증가에 크게 의존했다.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지면 개도국의 수출에는 빨간 불이 켜진다. 미국 경제가 기침을 하면 다른 나라의 경제는 감기에 걸린다. 고소득 국가의 불황으로 인해서 저소득국가도 불황에 진입한다.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급락하면 한국의 주가도 떨어진다. 고소득 국가의 경제 변동에 저소득 국가의 경제도 함께 움직이는 현상이다. 동조화(커플링)이다.

커플링은 국제무역과 자본이동을 통한 세계경제의 통합에 따른 결과이다. 국가 사이의 무역이 급증한 요인 가운데 가장 중요한 요인은 운송비용의 감소이다. 최근에는 항공기 보안 강화와 원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운송비용이 약간 증가하기는 했지만 종전에 비해 항공운송비용은 현저히 감소했다. 컨테이너를 이용한 대량 운송에 따른 원가절감으로 해양 운송비용도 상당히 감소했다. 물류이동에 새로운 기술이 접합된 결과이다.

이와 함께 인터넷과 같은 통신수단의 발달로 어느 나라의 임금이 저렴한지 어느 나라가 세제 혜택을 주는지에 대한 정보 획득이 쉬워졌다. 이에 따라 생산비용이 낮은 해외에서의 생산 활동이 급격하게 확대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 낮은 생산비용으로 만들어진 상품은 낮은 운송비용에 힘입어 다시 본국으로 수입되거나 제3시장에서 판매된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인 공산품의 생산 확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생산으로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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